강서구/정거마을 : 그 오래된 동무의 이름을 부르면...?
- 부산스런여행자
- 2018년 3월 8일
- 1분 분량
최종 수정일: 2018년 8월 14일
강서구/정거마을 : 그 오래된 동무의 이름을 부르면...?
요즘은 오래된 동네를 허물면 신식의 모던한 아파트가 바로 으리으리하게 들어서지요.
오래된 동네에 아파트가 들어서면 낙후된 건물만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아예 그 동네의 추억과 문화와 향기가 없어진다고 생각합니다.
최근들어 건물은 새로 짓되 골목을 살리는 건축들이 있는 듯 합니다.
어찌보면 개발이라는 이유로 사라지는 인간의 흔적(향기)가 너무나도 안타까운 이유에서가 아닐까 싶습니다.
요즘 아이들에게 아파트, 학원, 학교 외에 어디에서 아이들의 추억과 꿈을 상상할 수 있을까요?
워터파크? 혹은 외국?
그런면에서 부산에는 아직 오래된 그런 골목과 주택들이 많아서
부산아이들은 그런걸 공감하고 자랄 수 있어서 좋다는 생각입니다.
강서구의 녹산단지에서 다리만 하나 건너면 나오는 정거마을...
그 어느 집에서 반가운 뭔가를 느끼는 것은
나와 직접적인 추억은 없었어도 나의 추억과 비슷한 그것을 느끼기에 충분하여
그리하여... 반가운 그 대문에서 셔터를 눌러봅니다.
그리고 그 오랜 친구의 이름을 불러보고 싶습니다.
혹시라도...
글/사진 강성규
부산스런미디어
www.busansrun.com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