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남포식당 : 그리운 어머니의 식당
- 부산스런여행자
- 2018년 2월 7일
- 1분 분량
최종 수정일: 2018년 8월 14일
유명한 브랜드의 복집들 하지만 유명하지않은 허름한 듯 오랫동안 손님들의 발길에 문턱이 닳아진 그런 맛의 집,

매년 새해의 해맞이를 송정에서 바라보곤 했었습니다. 그러고서 해운대의 몇몇 복집에서 복지리를 맛보며 새해의 기운을 얻어보려는 가족외식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장모님께서 정말로 좋은 복집을 알려주신다며 제게 소개해주신 곳이 바로 남포식당이었습니다.
남포식당이 방송프로그램 '한국인의 밥상'에 나가서 유명하다기보단 변함없이 만들어주신 어머니, 할머니가 계셔서 일 겁니다.
부산공동어시장의 바로 건너편에 있는 남포식당은 생선을 부산공동어시장에서 해오지 않는다고 합니다.
오래된 맛집의 비결은 맛과 정성이지요!
그래서 여쭈어봤습니다. 왜 바로 앞에서 생선을 이용하지 않으시는지요? 그랬더니 할머니께서는 복지리의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생선이라고 하십니다. 얼마동안인지는 못 여쭈었지만 마산에서 생선을 해오신다고 합니다.
근데 사실 남포식당에서 더 놀란 것은 복지리보다고 한치회보다도 바로 김치였습니다. 뭐랄까? 오래전 정말로 맛있는 음식잘하는 부산집에 제대로 숙성한 그런 김치맛이랄까요? 암튼 아직도 그 맛을 지키고 계셔서 요즘 젊은이들이 맛보는 그런 대중적인 상큼한 김치가 아니라 칼칼한 듯 깊게 묵은 진한 맛이 다른... 개인적으로 김치로 이야기하고 싶은 남포식당입니다.
부산스런미디어
부산스런에디터 강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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