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래구/온천시장 : 시장위에 있는 마을, 온천시장. 부산스런미디어
- 부산스런여행자
- 2018년 10월 5일
- 1분 분량
동래구/온천시장 : 시장위에 있는 마을, 온천시장. 부산스런미디어
그 어느 부산의 방송 프로그램에서 재래시장이 있는 건물의 옆을 어슬렁 걸어올라가는 모습에서 무슨 옥상을 가는가 했던 적이 있다.
그런데 옥상을 가니 그냥 단순한 옥상이 아니라 골목과 집이 있는 또 하나의 마을이 등장하는 이색적인 풍경을 가지고 있었던 ‘온천시장’
옥상이라는 사실만 숨긴다면 그곳은 그저 길을 가다가 만나는 하나의 평범한 마을이라 생각할 곳이었다. 8채의 단독주택의 마을은 1971년대에 온천시장의 시장으로 인정되는 시점부터 거슬러 볼 수 있다. 현재는 재개발이 결정되어 이미 떠난 가구가 많다.
요즘 건물을 짓는 개념에서 옥상에 일반주택을 짓는다는 것은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다. 어찌보면 부산은 산복도로도 그렇고 역사적인 사건들이 민초의 삶속에 영향을 주면서 살아내야하는 절박함은 또 다른 ‘시도'와 ‘필요’를 찾게하여 우리의 상상 그 이상의 것을 세상에 내놓았는지 모르겠다.
그런 삶의 단면과도 같은 온천시장 옥상마을이 곧 사라지는 것은 진귀한 천연기념물에 빗댈 것은 아니지만 우리의 삶을 생각하게 하는 그 어떤 모습이 없어지게 되어 아쉬운 마음에 조금 부산스런미디어에서는 남겨보고자 한다.
어느 세대에선 상상할 수 없는 그 무엇이 부산 동래구 온천동에는 있었다는 유일하지는 않지만 그 느낌과 소회를 조금 남기고자 한다.
부산스런미디어
글, 영상 부산스런에디터 강성규
www.busansr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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