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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구/F1963 : 부산의 산업의 역군에서 이젠 문화의 메카로! 부산스런미디어

  • 작성자 사진: 부산스런여행자
    부산스런여행자
  • 2018년 9월 12일
  • 2분 분량

수영구/F1963 : 부산의 산업의 역군에서 이젠 문화의 메카로! 부산스런미디어


한국사회는 한국전쟁이후 기반산업을 만들어가는 과정으로 그정 경제성이 넘치는 직사각형 건물들이 지어졌고 그것을 또 부수고 짓고를 반복하는 시간들을 보내왔다. 신축이 주는 기쁨은 새것이라는 것도 있지만 '발전'이라는 미래적인 것이 더 중요한 의미를 가진 시대였었다.


2018년 새간의 화제가 되는 것은 '재생건축'에 대한 시각이다. 새로부수고 짓고 있던 오래된 인간적인 여운까지 사라지게 하는 '신축'이 과연 좋은것인가? 홍대인근이 상수동의 어느 연탄공장의 재생건축으로 유명해진 카페에서 재생과 개성을 동시에 목격한다. 그론 재생건축들이 더 대중속에 파고들면서 이제는 재생건축이 하나의 건축장르로 자리잡은 듯 한 생각이 든다.


재생건축이 요즘에 뜬 이야기는 아니다. 이미 유럽은 1990년대부터 그런 부문에 대해서 많은 고민을 해왔다. 재생건축은 허물지않고 고쳐쓴다는 개념을 넘어선다. 재활용을 리사이클이라고 하듯이 재생건축은 업사이클링으로 보는 관점이다. 재생, 활용의 맥락이 그 행위에 가치를 더하는 것을 업사이클링이라 보는 것이다. 즉, 낡고 오래된 건물을 고치고 보수하는 것이 아니라 그 건물의 역사와 이야기를 살려서 새로운 공간에 대한 의미를 더하는 것이다. 그 더해지는 '가치'가 중요한 것이다.


부산에도 요즘 재개발로 오래된 마을이 사라지려고 한다. 그래도 부산은 재생건축에 대한 긍정적인 영향이 빨리퍼지는 듯 하다. 구)백제병원의 건물도 사실 노후되어 재건축이 필요하지만 1층에 리노베이션 카페가 유명세를 타고 있고 2014년 12월 26일 대한민국의 등록문화재 제645호로 지정되어 근대의료사적의 가치를 보존하게 되었다. 아마도 부산을 상징하는 의미있는 건축으로 다시 태어나길 기대해 본다.


F1963은 1930년대부터 와이어를 제작했던 고려제강의 수영공장이 2008년에 이전하면서 철거가 당연히 되어 재개발이라는 명목이 붙었다면 이미 사라졌을터인데 보존하기(그대로 쓰기, 재활용하기), 잘라내기(중정, 전면 파사드), 덧붙이기(Blue Fabric)를 통해서 건물의 가치와 현재적인 재생의 가치를 더한 재생건축 자체로의 아름다움이라는 조병수 건축가의 철학이 잘 표현된 업사이클링 재생건축이 되고 있다.


부산비엔날레의 공간이 되면서 어찌보면 화려한 재탄생을 맞이한 F1963은 그 역사가 그대로 건물의 이야기이자 또 역사가 되어버렸다. 지금도 F1963은 계속 진보하며 옷도 갈아입고 또 하나의 문화적인 부속이 생겨가고 있다. 그렇게 부산의 의미있는 건축에 대해서 F1963이 주는 교훈에 대해서 많은 건축을 생각하는 혹은 관공서의 담당자들의 공감과 실천이 있어주길 바라는 것은 바로 바로 부산의 역사가 주는 건물들의 이야기를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소중한 문화적 자산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부산스런미디어

글, 영상 부산스런에디터 강성규

www.busansr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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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부터 부산이 좋아서 부산에 대해서 애정을 가지고 부산을 찾아다니다가

2010년에 부산에 아주 정착하여 부산의 골목과 구석구석을 누비고 있습니다.

부산을 조금은 다르게 혹은 조금은 낯설게 여행하는 방법을 연구합니다.

부산을 부산답게 느끼고자 부산스러운이라는 이름으로 시작합니다.

친절하고 정많고 인심좋은 그 누구의 마음으로 부산스럽다는 형용사를 다시 정립해 봅니다.

또한 '부산스런뉴스'는 부산의 정체성을 찾고 나아가 부산의 문화에 깊이 다가가는 저널리즘입니다.

​많은 부산의 이야기를 던져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부산스러운미디어   강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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